정세월간지 [혁명]이 나왔습니다.

  • 글쓴이: 노동자혁명당(추)
  • 2011-07-27

 

 

≪혁명≫ 창간준비호를 내며

 

가칭) 노동자혁명당 추진모임이 10월에 정식 출범을 준비하며 ≪혁명≫ 창간준비호를 발행합니다. 이 창간준비 1호부터 시작해서 출범 때까지 세 번 정도 준비호를 내고 이후 정식 창간할 계획입니다.

가칭) 노동자혁명당 추진모임은 ‘사노위 정치적 해산 선언자 모임’에 연원을 두고 있습니다. 사노위를 통한 사회주의 혁명정당 건설투쟁은 실패했지만, 이제 다시 그 투쟁을 힘차게 이어가려고 합니다. 월간 정세지 ≪혁명≫은 그 당건설 투쟁의 일부입니다. 당장은 월 1회로 동지들 앞에 선 보일 것이지만 최대한 빠르게 월 2회 발행을 앞당기려고 합니다.

오늘날 자본주의가 끝 모를 위기에 빠져들면서 우리는 ‘혁명’이 더 이상 책 속에나 있는 과거의 얘기가 아니라 우리 눈앞의 현실이 되고 있는 시대에 돌입하였습니다. 전 세계 자본가들은 위기 탈출을 위해 노동자계급에 대한 착취와 억압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위기가 가져오는 고통과 자본가들의 위기 전가 공세에 맞서 노동자들도 전 세계적으로 저항과 투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에서,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중국과 인도, 동아시아에서 위기 전가에 맞선 거대한 투쟁의 물결이 솟구치고 있습니다. 정리해고, 비정규직 양산, 노조 말살 등 자본의 공격과 탄압이 날로 포악해져 가고 있는 한국에서도 이 투쟁의 물결은 비껴갈 수 없습니다.

많은 나라들에서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이 방어적 저항을 “계급투쟁”으로 의식하는 지점으로까지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계급투쟁은 아직 모든 고통의 근원인 자본주의 그 자체에 대한 투쟁으로까지 발전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오직 노동자혁명, 사회주의혁명만이 이 썩어 문드러져 가는 자본주의가 사멸의 진통 속에서 가져오는 가난과 실업, 비정규직화, 생존권 위협을 끝장 낼 수 있습니다.
 

개량은 혁명의 부산물이라는 ‘격언’은 그 어느 때보다도 오늘 이 위기에 처한 자본주의 하에서 더욱 진실이 되고 있습니다. 현 시기 개량주의자들은 그들이 말하는 개량조차도 가져다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진보정당과 노동조합 상층 지도부들은 노동자들의 처지 개선과 생존권 및 노동기본권을 방어하는 투쟁조차도 회피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위기만이 아니라 노동자계급 지도력의 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첨예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노동자계급 지도력의 위기를 새로운 혁명적 지도력 구축으로 극복하고, 자본주의 위기에 맞선 노동자들의 저항과 투쟁을 승리로, 계급투쟁을 혁명으로 이끄는 것이 현 시기 사회주의자들 ․ 선진노동자들의 가장 긴급한 과제입니다. 현 시기 사회주의 혁명정당, 노동자혁명당 건설투쟁은 바로 이러한 대안적인 혁명적 지도력을 세우기 위한 투쟁에 다름 아닙니다.
 

노동자혁명당 추진모임이 발행하는 ≪혁명≫은 사회주의자들 ․ 선진노동자들이 노동자계급 지도력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개량주의자들과의 지도력 다툼에서 유용한 무기로 복무하고자 합니다. 자본주의 현실의 모순을 생생하게 폭로하고 노동자계급 해방투쟁 승리의 전망을 밝히는 살아 있는 정치선동의 무기가 되고자 합니다. 노동자계급운동의 전략과 전술을 공급하고 계급투쟁의 당면 과제와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열린 토론과 논쟁의 장을 만드는 데도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 동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고를 기다립니다.    

                       

2011년 7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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