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흘린 눈물...

  • 글쓴이: 요꼬
  • 2006-02-28

어제 뒷풀이를 못했는데도 집에가니 1시가 넘었더라구요
매번 기사로 고생하시는 왕선배한테 좀 미안하구
뒷풀이 못한것도 서운하고(어제 강사님 강의가 너무 길었던건가요 토론이 너무 길었던건가요)
암튼

몇시에 자건 오늘 출근했습니다.
한강을 나란히하고 달리는 순간 평소에 듣지도 않던 방송(출근할땐 김성주아나운서 방송 애청자) 손석희라디오프로그램이 켜져있더라구요(아마 신랑동지가 켰을꺼에요)손석희아나운서 왈"어제 비정규직 법안이 통과되었는데요 단병호의원을 모시고 왜 그만큼 어쩌고 저쩌고"
뭐라고? 뭐라고 비정규직법안이 통과......어제? 하는순간
내눈엔 눈물이 주루륵.....처음이에요 이런느낌 지금이야 웃기게 표현하지만
아침엔....꼭 같이 파업못했던 엘지동지들 구속됐을때 느낌이랄까
내가 비정규직을 해봐서 아나.......뭐 이런 잡다한 우린 왜 못뭉쳐서
그까이껏하나 막지 못했나....아니 막는다고 뭐가 달라질까......휴

오늘도 출근해서 머리 쳐박고 인터넷이나 하고 있는데 생각 잘 정리해서
지금은 마음이......괜찮지만....
법이 아무리 우릴 노예삼을려고 한다해도 우린 투쟁할것이며 앞으로 나갈것입니다 그죠? 3기 동지들......어깨가 더 무겁네요 차근차근 다시 생각하며 투쟁해야겠지만 오늘 내일 총파업이다 어쩌고 저쩌고 하는거 한심해보이기도 하고 안스러워 보이기도 하고.....이럴땐

만감이 교차합니다 이말이 갑자기 생각난다.

비오는날 좋아하는 ~ 노동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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