퍽퍽하고 푸석푸석한 일상에서 벗어나
한 달에 한번쯤은
'역사의 흐름과 함께 저 산처럼 꿋꿋하게'
팽팽한 긴장의 끈 조여매며
가슴 가득 숨들여 마셨다가
자본이 길들여준 속물근성
후 불어버리자고
건강과 취미와 일상의 탈출...
뭐 그런 것만 말고
자본과 권력에 대해
걸쩍지근한
그딴 산행 모임 하나
있어도 좋지 않은가
이 땅에
이따금
아니
일년에 한 두번이라도
지리산 천왕봉에 올라
한 발은 뻗어 반야봉을 딛고
한 손은 뻗어 백두산을 부여잡고
천지 물로 얼굴 훔친 뒤
고개 돌려 대륙을 쏘아보며
허리 틀어 태평양을 꼬나보며
세상을 왕창 뒤집어 보자고
소리 한번 질러 보자고
꿈이라도 꾸어 보자고
* <역사와 산 150회 정기 산행>
- 2007년신년산행 지리산 천왕봉(1,915m) _
ㅇ 모이는시간 : 2007년 1월 13일 오전 07:30
ㅇ 모이는장소 : 시청역 삼성본관 앞
ㅇ 산 행 일정 : 13일 --- 백무동- 장터목 산장
14일 --- 천왕봉 - 중산리
ㅇ 준 비 물 : 방풍-방한복,등산화,모자, 장갑, 아이젠, 스패츠, 침낭, 간식, 랜턴
ㅇ 참가 대상 : 노약자,어린이 제외(초4년 이상 가능), 36명 선착순
ㅇ 회 비 : 일반 4만5천원(산장비포함),중.고등학생 2만원,초등 1만원
* 참가 신청은 '역사와 산'(historymt.co.kr)에 가셔서 하시면 됩니다.
* 지리산 천왕봉 행은 <작은책> '박준성과 함께 가는 역사기행'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댓글 2개
와우~일정보고요........나아님정동지라도^^ 보내야지
1월 13일 장터목 산장은 순식간에 자리가 다 차버려 예약을 못하고 세석 산장을 예약했답니다. 일정이 13일 거림골 - 세석산장으로 바뀌게 됩니다. 첫날은 산행이 더 널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