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조선인 서경식 선생이 바라본 한국사회- 인권연대 55차 수요대화모임에 초대합니다

  • 글쓴이: 인권연대
  • 2007-10-18

55차 수요대화모임

국민주의를 넘어서-재일조선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한국사회

55차 수요대화모임에서는 재일조선인으로서 디아스포라적 존재의 기억과 정체성 문제에 천착해 온 서경식 선생을 모셨습니다. 서경식 선생은 일본에서 재일조선인 2세로 태어나 자라고 도쿄게이자이대학 현대법학부 교수를 지내고 있으며, 현재 성공회대 연구교수로 한국에서 체류를 하며 ‘삶을 마감하기 전에 꼭 한번 체험’하고 싶었던 조국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수요대화모임에서는 한국의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경계의 밖에 사는 소수자의 시각으로 한국 사회의 오늘을 돌아보고, 차별과 배제, 그리고 소외가 없는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수요대화모임에는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 일 시: 2007년 10월 24일(수) 오후 7시 30분부터
- 장 소: 인권연대 교육장(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7번 출구 2분 거리)
- 참가비: 물론 없습니다.
- 문 의: 인권연대(02-3672-9443)

지은 책
《나의 서양 미술 순례》(2002, 창비), 《청춘의 사신》(2002, 창비), 《단절의 세기, 증언의 시대》(2002, 삼인), 《소년의 눈물》(2004, 돌베개), 《디아스포라 기행》(2006, 돌베개), 《난민과 국민 사이》(2006, 돌베개),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2006, 창비),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 : 20세기를 온몸으로 살아간 49인의 초상》(2007, 돌베개),
《시대를 건너는 법 : 서경식의 심야통신》(2007, 한겨레출판사)

“일본국 헌법 제11조에는 “모든 국민은 기본적 인권을 향수하며”라고 씌어져 있으나 ‘국민’이 아닌 자에 대해서까지 언급하고 있진 않다. 그 때문에 재일 조선인은 ‘일본국민’이 아니라는 이유로 일본사회에서 제도적인 차별을 받고 갖가지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국적이 없는 자에게 인권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한국 국적을 갖고 이제부터 자신이 ‘국민’의 일원인 국가에서 생활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도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자에게 인권은 없다”는 것이다. 이웃집 주인한테서 쫓겨난 걸인은 눈물고인 눈으로 흘끗 ‘당신’의 뒷모습을 보았다. 한용운을 존경하는 사람들의 나라는 그런 ‘당신’의 나라여야 한다. 국가에 의해 번호로 관리당하고 있어도 의문을 품지 않는 사람들의 나라, 당연한 듯 걸인을 내쫓는 사람들의 나라가 아니기를 바란다.“ - 한겨레 심야통신: 휴대전화 개통 소동 중에서

※ 인권연대 홈페이지에서 더 많은 참고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hrights.or.kr/note/read.cgi?board=wednesday&y_number=40&nnew=2

최근 저서 ꡔ시대를 건너는 법ꡕ(2007, 한겨레출판)을 미리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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