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동지 지민주의 첫 번째 콘서트에 초대합니다.

  • 글쓴이: 지민주
  • 2008-01-30

“같은 곳을 바라보는 우린 외롭지 않습니다.”
지민주가 들려주는 ‘나와 너 그리고 우리들’ 이야기

더 낮은 곳의 노래, 더 아픈 곳의 노래를 부르며 살아 온 지 13년.
노동 현장 중심으로 움직이면서, 오랜 준비가 필요한 콘서트는 사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덜컥 콘서트를 저질렀습니다.

하루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언덕 길 위에서 흥얼거리는 노래,
머리띠를 묶으며 전선으로 나설 때 용기를 주는 노래,
힘들고 지쳐도 희망을 잃지 않게 만드는 노래,
노동자로 산다는 게 무엇인지 힘차게 알려 주는 노래.
그런 노래들을 모아, 절망도 하고 희망도 가지면서 살아 온
노동가수 지민주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삭막한 시대를 애써 건너고 있는 동료들 얘기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집회에서 보았던 모습이랑 조금은 다를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겁이 많이 납니다. 잘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그 동안 ‘현장’에 있는 동지들한테서 절망을 딛고 일어날 힘을 받았던 것처럼
공연을 준비하면서 느끼는 이 불안과 두려움도
콘서트 ‘공간’에서 만나게 될 동지들 힘으로 떨쳐 낼 수 있지 않을까요?

수많은 투쟁 현장을 노동가요와 함께 헤쳐 나올 수 있도록
힘을 준 동지들을 지민주가 여는 첫 콘서트에 초대합니다.
노래하는 것이 한 없이 행복한 사람, 지민주의 공연에 투자하세요.
세상을 살아갈 힘이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같은 곳을 바라본다는 건 어떤 걸까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동지’라는 이름으로 수줍게 내미는 지민주의 작은 손을
꼭 잡아 주세요.

*지민주의 첫 번째 콘서트
때 : 2월 16일 토요일 저녁 7시
곳 : 한국불교역사문화관 공연장
값 : 20,000원 (예매시 15,000원)
게스트 : 문화노동자 연영석
예매 : 지민주 홈페이지( http://jiminju.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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