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1기 비정규 노동교실

  • 노동일반자료
  • 글쓴이: 노동자교육센터
  • 2003-03-07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1기 비정규 노동교실

□ 일시 : 2003년 3월 12일부터 매주 수요일 7시
□ 장소 :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사무실(문래역 3번 출구)
□ 대상 : 비정규직 노동자라면 누구나
□ 참가비 : 3만원(수련회비 별도)

□ 교육 내용

3/12 비정규직의 유형과 제도적 문제들 / 윤애림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정책국장

3/19 노동자의 눈으로 세상 보기 / 하종강 한울노동문제연구소 소장

3/26 자본주의 바로알기 / 채만수 한국노동이론정책연구소 소장

4/2 노동운동사 / 김혜란 한국노동이론정책연구소 사무처장

4/9 신자유주의 구조조정과 비정규직화 / 박양희 민주노총 부천시흥지구협 부의장

4/16 비정규직 노동운동사 / 김혜진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집행위원장

4/23 노동법 / 김철희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법률위원(참터노무사)

5/10 - 11일
노동운동사 / 박준성 역사학연구소 연구위원
노동조합론 / 김진순 노동자교육센터(준) 공동대표
노동운동의 현실과 과제 / 김태연 민주노총 정책기획실장
활동가의 자세와 역할 / 투쟁 이후 삶의 방향 찾기 - 권미정 민주노총 경기중부지구협의회 부의장 / 유현경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조직부장

□ 문의 -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교육국
- Tel : 02) 2637-1656 / H.P : 016-348-9495
- HomeP : workright.jinbo.net / Email : work21@jinbo.net

99년, 2000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은 자생적 분노의 촉발로 시작되었습니다. 부당한 해고를 눈앞에 두고 있을 때, 외주·용역화를 통해 간접고용 노동자로의 전환을 강요받을 때, 사측에서 일방적으로 계약서를 부당하게 개악했을 때...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을 감내할 수밖에 없었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만들고 투쟁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분노와 절박함으로 시작된 투쟁이 그 끝을 보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비정규노조 단위사업장 현안투쟁의 승리는 어려운 것이었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강요되었던 차별적인 노동조건은 투쟁이후 돌아간 사업장에서 역시 마찬가지로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2년마다 주기적으로 해고될 권리, 1년마다 계약만료를 이유로 합법적으로 해고될 권리, 특수고용직이라는 이유로 무권리 상태를 강요당할 권리밖에 남아있지 않기에 원하든 원하지 않든 비정규직 노동자라는 존재양태가 바뀌기 전까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남아있는 하루하루는 투쟁의 연속일 수밖에 없습니다.
처음엔 부당한 노동조건과 납득할 수 없는 용역전환과 집단해고에 분노해 떨쳐 일어난 투쟁이었지만, 투쟁의 과정에서 이것이 한 단위사업장만의 문제가 아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를 양산하고 비정규직노동자들의 기본권을 박탈하는 과정은 정권과 자본의 노동유연화 전략이 관철되는 과정이었음을 알았고, 한 단위사업장의 문제를 갇힌 사고로는 절대 돌파할 수 없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복잡하기만한 노동운동에 대해 기대도 하고 실망도 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