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될 경우 6억원대 시세차익이 기대돼 '로또 청약'으로 불린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방배' 아파트 청약에서 당첨취소 사례가 쏟아졌지만, 취소물량이 약 일주일만에 완판(100% 계약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30,100원 ▲50 +0.17%)은 '디에이치 방배' 일반분양 1244세대가 모두 계약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단지는 우수한 입지를 갖추고 방배동 최대 규모인 3064세대 신축단지인 데다 특화설계 및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앞서 이 아파트 일반공급 청약에 나온 650세대 중 86세대(13%)가 잔여 가구로 풀렸다. △전용 59㎡ 21가구 △84㎡ 59가구 △101㎡ 5가구 △114㎡ 1가구 등이다. 이 물량들은 예비 입주자들에게 배정됐다. 동호수 추첨을 거쳐 분양 완료된것이다.
특별공급에서는 당첨자 594세대 중 156세대(26%)가 당첨이 취소되거나 계약을 포기했다. 대부분 서류 제출 후 부적격 당첨자로 판정됐다.
'디에이치 방배'는 4년 만에 공급되는 '디에이치(THE H)'로 우수한 입지뿐만 아니라 현대건설의 하이엔트 아파트 브랜드가 적용된 단지로 분양전부터 높은 기대감을 모았다.
단지는 방배동 재건축 정비사업지 가운데 가장 높은 33층으로 설계됐으며 높은 비율의 남측향 단지 배치를 갖췄다. 일부 세대는 맞통풍 판상형 평면까지 갖춰 채광과 통풍 효율을 극대화했다.
생활공간 내부는 고급 내장재 및 가구가 적용될 계획이며, 지하에 세대 대형창고가 제공된다. 타입별로 알파룸, 팬트리, 대형 드레스룸, 대형 현관창고 등의 수납 특화설계가 적용될 예정이고, 일자형 아일랜드 대면형 주방(일부타입)이 시공된다.
단지는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946-8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4층~지상 33층, 29개 동, 전용면적 59~175㎡ 총 3064세대다. 방배동을 대표하는 신축단지로 조성된다.
분양 관계자는 "디에이치 방배는 강남3구인 서초구에 선보이는 단지로 오래전부터 분양을 기다려온 고객들이 많았고, 견본주택 개관 이후 우수한 상품성과 입지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라며 "주변 아파트 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고, 실거주 의무가 없어 자금 부담이 최소화된 만큼 계약도 원활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