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Waiting for Yokko~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도 아닌데 왠지 신용산으로 가는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1월 20일 시작할때에는 아~ 언제 이교육이 끝이 날까?
보이지 않던 3월 20일이 이제 곧 몇시간 안 남았습니다
노교센에 갔더니 항상 약방의 감초처럼 보이던 요꼬가 없네요
왕동지도 없고 해고선배인 그들에게 전 나이만 많았지 아직 걸어가야 할
길이 먼 해고자입니다
원래는 22일에 귀국하기로 되어있던 동현형이 2일이나 일찍 들어왔습니다
상상도 못하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개근상장을 받아가는 동현형의 작은 눈에는 눈물이 맺혔습니다
모두들 아쉬워 하는 모습들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저도 오늘 올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개근상에 눈이 멀어 사실은
부상에 더욱 더 눈이 멀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간신히 왔습니다 오자마자 무슨 편지를 읽으라고 하는데
점심먹고 10시까지 먹은게 없어서 그만 눈물이 나더라구요
2. Farewell to Comrade~
이제 삼천포까지 가는 권동지를 비롯해서 매주 월요일만 되면
기다려지던 찐동지, 당진 나와바리의 김동지, 교장보다 더 막강한 박동지
대우의 이미지를 바꿔준 엄동지 심동지, SK의 요꼬와 왕동지
참 보고싶어집니다 벌써부터 4월 1일 다시 만난다고 하지만 ...흐흑...
동현형도 같은 마음일 겁니다
항상 인간같지 않은 놈들하고 싸우기를 어언3년~
이젠 인간다운 동지들하고 살고 싶겠죠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저도 개근상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무게를 잡으면 동현형처럼 울것 같아서
가볍게 했습니다
"노교연 동지들이 우리 동지들이 그냥 밥상을 1주일동안 차려놓으면
저는 그냥 와서 맛있게 교육을 받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개근상까지 주시니 감사합니다...."
다들 웃었습니다 웃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날 뒷풀이가 한시 가까이 끝나는 통에 저와 신동지 택시타고 집에
갔습니다 우리 아내 2시까지 잠 못자게 한다고 투덜됐습니다
뭡니까? ~ 이게 뒷풀이 나빠요~
강인한 동지들을 보면 힘이 납니다
전 이제부터 편지에 쓴대로 뭔가 하나 해보려고 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추신: 대해동에서 시간되는 동지들이 전부 역사기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밥은 조금 먹을테니까 회비좀 깍아 주십시요 단체 할인 적용이나 크루할인
또는 실업자 할인 혹은 독거노인할인 제도가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