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촛불의 정치_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2008년 5~7월 촛불항쟁 기간 동안 가장 많이 불리어진 노래이자 구호입니다.
다 아시다시피 <헌법 제1조>입니다.
왜 2008년 5~7월 촛불항쟁은 자신의 깃발, 혹은 피켓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를 새겨 넣었는가?
왜 <헌법 제1조>를 외치고 노래했는가?
2008년 5~7월의 촛불은 <헌법 제1조>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일부 드러냈는데, 어쩌면 너무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울 것 같은 <헌법 제1조>가 갑자기 생경하게 느껴졌습니다.
두 가지 이유 때문에 그랬습니다.
“과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
“지금 우리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계속 외치고 노래해야 하는가?”
그래도 지금쯤은 한 번 물어야 한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지치지 않고 타오르는 촛불 곁에서, ‘2008년 촛불이 뭘 뜻하는지’를 사색하고 반성하는 ‘또 다른 촛불’쯤 하나 더 켤 수 있지 않나 판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