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참을 망설이다 글을 씁니다.
이 글의 제목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노동교육을 하고 싶습니다. 제발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려주세요! 입니다.
간단히 제 경력을 소개하자면...
상고를 나와서 1년 회사 재무팀에서 일하고 대학을 들어갔습니다.
노동법에 관심이 많아서 법학을 전공했고 법무법인에서 소송업무를 4년동안 했습니다.
교육대학원에 진학해 일반사회교과 교육 공부를 했고 미인가 중고등대안학교에서 행정교사로 2년 정도 일했습니다.
올해 4월부터 법교육, 인권교육, 세계시민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지만 실제 강의경력은 적습니다.
다양한 주제의 강의를 듣기 어려운 농어촌 지역이나 저소득 가정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싶어서 일부러 농촌지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무엇을 공부하고 교과과정과 교육방법은 어떻게 구성해 가야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관련있다 싶은 주제에 대한 책들을 손에 잡히는 대로 읽고 나름 정리해 보기는 하지만 체계적이지 않습니다.
어디에 소속된 강사가 아닌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강사라서 강의의뢰를 받기 위해 홍보까지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연구와 강의만으로 생계를 유지 해 보겠다는 심정으로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었습니다.
몇달만에 벌써 생계가 어렵습니다.
대도시에서 같은 주제 분야로 강의활동을 하는 강사들은 그냥 올라오라고 합니다.
누군가는 교사자격증이 아깝다면서 기간제 교사라도 하라고 합니다.
노동법에 관심이 많으면 노무사자격증을 취득해서 노무사로 활동하며 강의활동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조언도 듣습니다. 노동교육을 위해서는 노동법에 대해 당연히 알아야 하죠. 하지만 저는 노동교육을 하기 위해 필요한 요건으로 노무사자격증이 필요할까 의문입니다.
내년이면 34살인 제가 다시 회사에 들어가는 것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 안에 답은 여전히 변함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박준성님의 노동자 역사이야기를 읽으며 이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노동자를 위한 교육센터라는 것을 압니다.
예비노동자(청소년 포함)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실 계획은 없으신지 궁금합니다.
노동자 교육센터에서 일하면서 프로그램 개발(교과과정, 교육방법), 프로그램 운영(홍보) 등에 대해 배우고 싶습니다.
저에게 기회를 주시겠습니까?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답변은 메일로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