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원정공의 주간 연속 2교대 추진과정

 

1. 2006년 주간연속 2교대 관련 연구사업 진행

2. 주간 연속 2교대 도입을 위한 토대 구축

: 2007년 OT 10시간 요구

: 2009년 임금구조를 일급에서 월급제의 도입(OT 26시간 확보 포함)

 

3. 주간 연속 2교대 요구안 작성 과정

 

그림 1, 2 < 주간 연속 2교대 실시전 조합원 설문조사 >

 

1) 현장 조합원 중 야근자들의 반대

설문조사를 통해서 확인한 바와 같이 주간 연속 2교대 도입에 대한 야근자들의 반대가 상당히 높았다. 심야 노동시간은 대부분 일을 일찍 마치고 휴식을 취하는 시간일 뿐인데 굳이 그 시간을 없앨 이유가 있느냐는 것이다. 회사에 출근해서 휴식취하고 가면서 높은 임금을 받아가는 구조를 바꾸는 것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2) 주간 연속 2교대 실시와 관련해서 몇가지 원칙을 정리해서 요구안을 만들어감

 

첫째는 지금의 출근시간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의 교대제를 고민해야 한다.

둘째는 노동강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개선해 가지 않는다.

셋째는 연장노동없이 24시 이전에 종업해야 한다

넷째는 임금은 토요일 특근을 했을 경우 교대제 변경전 잔업과 특근 월 2회 이상 정도의 임금수준에 근접해야 한다.

 

3) 8+8의 근무 방식 요구

가장 크게 고민되었던 것이 출근시간이었다. 때문에 아침 8시에 출근하고 24시에 2교대까지 종업하는 방식을 고민할 수 밖에 없었고, 그결과 점심시간 포함한 8시간 근무 방식을 요구하게 된 것이다.

 

4) 현장의 의견 통일을 위한 조직화 과정

특수부서의 문제는 야간근무가 필요했으므로 4조3교대제 등 분분한 의견을 지회에서는 인내를 가지고 약 3개월간 다양한 방식과 현장의 고민을 토론했다. 그 속에서 조금씩 내부의 의견을 통일시키고, 모아가는 방식으로 방향을 정리해 갔다. 엄청난 노력과 고민속에서, 세밀한 소통과 의견통일의 과정이었다.

 

 

4. 2010년 주간연속 2교대 도입 합의

표 1 < 주간연속 2교대 근무표 >

 

5. 2교대 합의 시행 후

 

1) 동요했던 현장

주간 연속 2교대를 시행하면서 자본은 현장의 모든 특근을 중단 시켰다. 주간 연속 2교대 시행전에는 풀 잔업 특근을 하다가 갑자기 잔업 특근 모두를 중단시키는 상황이 되어 버리니까 월급제를 통해서 임금을 보완해 갔다 하더라도 임금이 시행이전과 이후가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현장의 불만이 상당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불만은 임금의 문제에서 출발해서 다양한 것들을 찾아 트집 잡듯이 표현하였다. 노동조합이 그러한 것들에 일일이 대응하고 이해시키느라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던 것 같다. 주간 연속 2교대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기까지 약 3개월 정도 걸렸다. 특히 3개월정도 지나서 자본이 특근을 시키면서 임금이 결코 줄어든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현장의 문제가 완전히 정리되었다.

 

2) 주간 연속 2교대를 시행한지 5개월 후 현장 설문조사 내용

 

 

 

그림 3 < 주간 연속 2교대 후 달라진 점 >

 

그림 4< 수면의 질이 좋아졌다라고 답한 그룹의 근무형태 >

지금 현장은 주간 연속 2교대에 대해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 시행 초기 엄청난 혼란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없어졌다. 스스로 몸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렇게 사는 것이 사는 것이구나. 라는 이야기들을 하기 시작했다. 조금씩 남는 시간을 활용하기 시작했고,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한 고민도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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