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와 노동조합'에대한 교안을 쓰던중 도움될 내용이 혹 있지않나 싶어 홈페이지에 들렀다가 정상철동지의 글을 깔깔거리며 읽었습니다.
그리고 교육과정마치고 인사도 제대로 못했다는 생각에 글을 올립니다.
2박3일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토요일 재빨리 집에 왔는데 우리집 아이는 생각만큼 반가워 하지않는것 같아 서울에서 저녁을 먹고 또 한잔하고올걸...하는 후회가 많이 되었슴다.
이번교육은 개인적으로 참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의 과거경험을 두가지만 말씀드리면
* 개인적인경험 - 노동조합활동 10년을 했는데 조합에서 요청하는 강사들에대한 불만이 많았고 현장노동자들이 졸지않고 들을수있는 강사를 항상 갈망하고있었음
* 또다른 경험 - 조합사무장으로 활동을 하다가 조직에 대한 분석을 제대로 하지않고 앞만보고 가다가 같이 일하던 위원장이 직권조인하고 도망칠줄도 모르고 날뛰다가 짤린경험이 있음.
노동조합에서 활동할때 교육기획에 대한 노하우만 있었으면 매월 1시간씩 돌아오는 조합원교육시간에 임박해서 지구협에 전화해 "교육하는 날이 언제인데 알아서해주세요, 1시간입니다 "라고는 하지않았겠죠
그리고 노동조합에대한 조직분석없이 부서별 사업계획서 그럴싸하게 베껴내고 '지피지기'란 말을 외면한체 일정대로 열정땡기는대로 사업을 해왔다는 반성을 이번 교육을 통해 참으로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진행형인 이야기
* 말이 통하는 조합간부를 만나면 " 핵심간부들에게는 이러이러한것이 필요하니깐 함해보자 " " 너희조합 이런이런 교육이 필요하니깐 한번 해보자"라며
주먹구구식의 조직사업을 진행하고있음
* 단체사무실에서 노동교육을 실시할때 교육주제잡고 강사섭외하고 조직점검하면서 행사하나 하는데 자부심만 있고 세심한 준비없이 내용은 유명강사에 의존하고있음
이번교육을 열심히 들었으니 앞으로는 이러지는 않아야 겠죠
이번에 배운것을 써먹기 위해 월요일 조합간부를 만나서 이것도 해보자, 저것도 해보자라고 떠벌려 놓은 상태입니다.
일단 최근에 끝낸 교육사업에 대한 평가를 잘하고
임단협을 대비한 조직분석과 참여식,토론식 조합간부교육안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교육안에 대해 그때그때 문의할터이니 도움바랍니다.
뻥을 많이 쳐놨으니 죄끔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열심히 해야죠
모두들 제자리에 잘찾아가서 잘지내시죠
끝으로 교육을 기획하고 진행하고 고생하신 동지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럼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