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민주노동자회' 동지들께

  • 글쓴이: 박준성
  • 2004-09-10

배소영 동지를 비롯한 '민주노동자회' 동지들
9월 10일 오늘까지 기다렸습니다.
그 전에 뭐라 댓글 달면 사전선거운동이 될까봐서 였습니다.
건강을 잃으면 사람의 마음까지 이렇게 소심해지는가 봅니다.
오래만입니다.
근로복지공단노동조합 조합원들의 희망을 실현하려고 앞에 나선 동지들
해야할 일을 하려고 나섰는지요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나섰는지요
스스로 좋아서 하는 일에 나섰는지요
진정 그렇다면
'죽으려 하는 자 살고 살려고 하는 자 죽는다'는 살벌한 구호를 내세우며
비장한 결의로 얼굴이 굳어 있지않나 서로를 살펴보십시요.
좋아서 하는 일을 하면서도 그렇게 긴장을 하고 있으면
부드러운 힘이 나오지 않습니다.
먼저 온 몸에 힘을 빼십시요.
'가열찬 투쟁'에 나서 '오기'로 이기려 하지 마십시요.
오로지 '온 정성'을 다해 '생기'와 '활기'가 넘치는
진쪽도 이겼다고 생각할 수 있는
신명나는 선거판을 만들며
'해방의 공간'을 넓혀나가기를 바랍니다.
여주 중앙교육원을 뒤흔들던 1300여 명 조합원원들의 환호성과
펄럭이던 깃발
그때의 환희와 희망을 실천으로 실현하면서
조합원 대중이 해방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힘내시기 바랍니다.

돌아보니 심각하고 아찔했던 제 몸도 '암'과 친구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정성을 기울였더니
차근차근 회복하여 이제 거의 다 나아갑니다.
마음은 다 낳았습니다.
오히려 좀더 신중하고 조심해야할 경계 지점까지 왔습니다.
제가 몸을 회복하면서 생겨나는 좋은 기운을
여러 동지들에게 듬뿍 전해드립니다.
제가 건강회복이란 희망을 실현해 나가듯이
동지들의 꿈과 희망도 이룰 수 있을 겁니다.

아,조합원동지들에게 여주 중앙교육원에서 느꼈던
감동과 환희의 분위기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고 전해주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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