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 글쓴이: 김영준
  • 2006-06-02

산이 그립다.
몸이 망가진 이후로 산을 동경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마음속으로 그리는 데 몸은 가지 않으니까

사실 혼자 가긴란 쉽지 않다.
몸이 아픈 후 광명에 있을 때는 아침마다 산에 가기도 했지만
버스나 전철을 타고 이동해서 산을 가는 것은 큰 마음을 먹어야 했다.
그래서 찾은 것이 '역사와 산'이다.
어디를 가야 할까 고민할 것도 없고, 돈도 적게 들고
혼자서 엄두도 못낼(돈과 시간과 잘 몰라서) 산을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산행에서 가끔 옛 친구들도 우연히 볼 수 있어 좋았다.

한 동안 산에 가지 않았다.
이번 날에 역사와 산에서 덕유산을 간다고 하는데
가고 싶다는 생각은 갖고 있는데
실행에 옮길지는 아직 모르겠다.

요꼬처럼
산행을 하게되면 보고를 해야겠다.

요꼬 !
산에 가면 사진이라도 찍어서 올려주세요 ~

>>> Writer : 요꼬
> 다시 산이라도 올라가보자 결심한지 몇달째인가
> 이왕 부부애를 더 키워보자는 심정으로 둘이 결심하고 작전으로 토요일 적어도
> 애때문에 눈치보지말자하고 엄마께 양해를 구하고
> 아침 6-7시쯤 관악산에 올라 적어도 11시에 집에와야한다고 했것만
> 매번 신랑이 출장이다 금요일 술자리다 모임이다....실천은 안되고
> 결국 같이는 힘들겠구나 하고 자는 식구들을 뒤로한체 6시30분에 버스에 올랐다
> 지하철을 타면 몇 십분이면 서울대입구에 도착할껄 평소 출퇴근시간 공포에 여유를부리며 집앞에서 버스를타고 도착해서 올라가기 시작7시30분쯤...
> 산을 올라가는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서두....
> 산이 좋아 올라가는 경지는 아직 도달못하고....이유가 몇가지 있었다
> 그이유로 난 물도 한모금 안먹은채 잠시 쉬지도 안은채
> 올라갔다내려오니....2시간30분.....
> (그래도뒤도보고옆앞도보고하늘도보고물흐르는소리도 듣고)
>
> 내려오는길
> 아침에 물한모금도 안먹어서인지.....뜸금없이 잔치국수가 먹고싶었다
> 올라갈땐 한산하고 좋았는데 역시 선거날,쉬는날이라 내가입구매표소까지 내려온 시각이 10시14분.....올라오는 사람들이 무서울만큼 많았다
> 양손에 도시락에.....분명 저건 산에 올라가는사람들이 아니라 점심먹으로 오는사람들 같았다....심지어 아이스박스도 봤으니....에효~
> 아무튼 몇 달 미뤄놓은 계획을 실행해서 인지....걱정했던 등산 휴유증은 전혀없다 나는 튼튼한가부다....아님......산에 갔다는 자체가 다 약이되었나.....
>
> 집에오니 우리 영감님이 왜 안깨우고 혼자 갔냐고 심통이 나셨다
> 매번 깨워도 안일어났으면서...치
> 그리곤, 금토일 또 수련회를 가신단다...
>
> 나 속으로...
> "난 또 토요일 관악산에 갈테니 수련회 다니쇼 시간날때 자기관리안하고...한 10년뒤에 봅시다"
>
>
> 그찬란했던 21살....태백산 겨울산행이 그리운 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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