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10여 년 간 장애인의 권리를 위한 투쟁의 한복판에서 활동했던 활동가가 수많은 장애인들과 함께 했던 치열한 경험과 문제의식을 담아 장애와 장애 문제, 장애인 운동을 올바르게 정립시키기 위해 내놓은 장애인에 관한 입문서.
총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상인-장애인'이라는 기존의 편협한 인식과 장애(인)에 대한 각종 편견, 부정적 인식이 왜 발생하며 올바로 보기란 무엇인지, 장애인들이 왜 목숨을 걸고 이동권, 교육권, 노동권, 활동보조인 서비스제도 등의 제반 권리를 위해 싸우는지, 그리고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어깨 걸고 살아 나가기 위한 방향은 무엇인지를 일목요연하게 제시하고 있다.
[책 속에서]
...주류적 정의에서 중요하게 바라봐야 하는 것은 장애의 원인을 어디에서 찾는가이다. 손상->기능제약, 불능 -> 사회적 불리라는 삼 단계 도식에서 장애의 본질과 원인은 결국 개인이 몸에 지니는 손상에 있으며, 따라서 장애 문제 역시 이러한 손상을 잘 치료하거나, 치료하다가 안 되면 재활을 통해 소위 잔존 능력을 강화시켜 해결하고자 한다.-p39 중에서
우리는 기존의 불합리하고불공정한 게임의 규칙 안에서, 혹은 그 규칙의 일부를 바꾸어 살아남고자 하기 보다는 게임 자체(노동의 정의와 가치)를 바꾸어 나갈 수 있는 상상력과 전망을 지닐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노동에 대한 우리의 가치 기준을 의심해 볼 수 있어야 한다.-p133 중에서
[저자 소개]
김도현 - 1974년생으로 단국대학교 특수교육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에 결성된 전국에바다대학생연대회의 창립멤버로 같은 모임에서 연대사업팀장, 정책국장 등으로 활동했다. 2001년부터는 장애인이동권연대의 간사 단체를 맡았던 노들장애인야간학교의 사무국장으로 일하면서, 장애인 이동권 투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인권운동연구소의 상근 객원연구원으로 있던 2003년 8월, 발산역과 송내역에서 발생한 장애인 추락 사망 사고 이후 이에 대한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광화문 선로 점거 투쟁에 참여했다가 구속되어 8개월동안 수감 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 뒤 장애인이동권연대 정책교육국장으로 일해 왔고, 현재 노들장애인야간학교와 정태수열사추모사업회 운영 위원이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 정책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저자의 말>
...이 책을 많은 이들이 읽었으면 한다. 그래서 장애 문제를 거의 접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관점과 고민을 던져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거리에서 자신의 삶을 걸고 치열하게 싸울 수 밖에 없는 장애 대중과 활동가들에게는 술 한잔하며 이야기 나눌 때, 좋은 안주거리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한국 사회의 진보를 고민하며 이론적 실천을 수행하고 있는 지식인들에게는, 장애 문제에 개입하여 연구하고 발언할 수 있도록 하는 작은 자극제가 되기를 바란다. - 김도현
[추천글]
현장에서의 생생한 경험을 토대로 목하 이슈가 되고 있는 여러가지 쟁점들에 대해 명쾌한 입장을 제출하고 있으며, 진보적 장애인 운동의 방향성에 대한 본인의 고민들을 털어 놓았다. 소위 '장판'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들, 학자들을 위시해 장애 문제에 관심 있는 모두가 일독할 것을 권한다. - 남구현(한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 책은 장애인 또는 장애 문제에 대한 학문적인 이론서는 아니다. 현장 활동가에 의한 '날 것' 처럼 느껴지는 생생한 문제의식의 드러내기, 현장 활동가만이 느끼는 진보적 장애인 운동에 대한 고민들이 이 책에 녹아있는 것이다. 외국의 이론이 아닌 우리의 현실로부터 출발해서 운동적 성과와 현재, 한계까지 볼 수 있다는 것은 이 책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 박래군(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목 차]
추천의 글
책머리에
1부_장애를 사회적으로, 역사적으로 이해하기
장애를 바라보는 시각은 사회적으로 규정된다
장애인이기 때문에 차별받는 것이 아니라, 차별받기 때문에 장애인이 된다
인간이 지닌 다양한 차이들: 누가 누구를 정의하고 규정하는가?
자본주의 사회의 성립ㆍ발전과 장애 문제
2부_구체적 권리를 통해 본 장애 문제와 장애인 운동
인간은 동물(動物)이다. 움직여야 산다
장애인은 교육받기가 왜 이리도 힘든가
장애인의 노동권, 무엇을 고민하고 얘기할 것인가
탈시설, 자립생활운동, 그리고 활동보조인서비스
농(聾)문화의 독자성과 통합사회
3부_진보적 장애인 운동의 의미와 가치
장애인 운동을 넘어 진보적 장애인 운동으로
반자본 운동으로서의 진보적 장애인 운동
참고 문헌
*책 구입은 전장연 정책국(02-739-1420, 담당: 김도현)으로 문의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