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교육센터에서 듣는 두번째 교육입니다.
모든 교육은 필요하고 기회가 된다면 참여하기를 적극 권유하는 위원장님 덕분에 상집간부 전원이 참석해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정권이 바뀌고 급변하는 노동환경 속에서 노동자가, 노동조합이 어떻게 대처하고 나아갈 것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교육시작에 앞서 그날 교육의 주제에 대해 생각해보고 토론하는 과장은 생각을 성장시키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올해 저희 노동조합창립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995년 민주노총이 생길 때 한국노총을 탈퇴하고 가열찬 투쟁에 함께했던 역사도 지니고 있으며, 40여일 호텔 3사 대 투쟁을 통해 우리의 권리를 요구하고 지켜낸 자긍심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노동자도 노동조합도 나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본인이 노동자라는 자각이 없어지고 자본이 끊임없이 세뇌시킨 잘못된 프레임에 매몰되어 마치 자본가인냥 생각하고 노동조합의 투쟁을 남의 일처럼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런 생각의 틀을 깨기 위해서는 나부터 정신무장이 필요하다고 판단 되었습니다.
이번 강의 중 하종강 교수님의 ‘노동자답게 생각하기’ 시간은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노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노동교육의 필요성을 각인 시킴은 물론 차후에 교수님 강의를 찾아 듣고 싶을 정도입니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단사의 문제에만 매달려 사회전반적인 흐름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고
‘나만 아니면 돼!’ 가 아니라 ‘우리 함께 가자!’라는 생각으로 노동자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투쟁의 현장에서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