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인문학Ⅰ후기

  • 글쓴이: 김태환(민주유플러스노동조합 청년국장)
  • 2019-12-08

노동조합 전임자로 처음 일을 시작 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른채 위원장님의 손에 이끌려 세상의 인문학이라는 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전임자로 오기전에는 노동조합에서 '뭐를 할까?'

스스로도 노동조합 자발적으로 가입한게 아닌, '그냥 가입해야 돼'라는 말에 가입하는 수준의 노동자였습니다. 그런 제가 조합에서 일을 해야 하니 자연스럽게 교육을 받아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갖게 되었고, 좋은 기회로 4주간 업무 끝나고 교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 조합 전임직 4명만 교육이 받는게 아닌 여러 사업장의 동지들과 함께 사업장별 상황, 노동운동 하면서 힘든 일들을 고민하고 토론하면서,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을 갖았습니다.

이번 강의를 마무리 하기 전에는 노동조합 간부라면 무조건 현장에서 투쟁, 집회 만이 전부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4주간의 교육을 받고 조합의 간부들이라면 현장 뿐만 아니라, 노동자 인문학을 배워야하며, 다른나라의 조합의 상황등 지식도 함께 채워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길지 않은 교육이였지만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였다고 생각하고 함께하는 조합원 동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강의였습니다.

열과 성을 다해 강의해주신 강사님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강의도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