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교육 참가기

  • 글쓴이: 박선영 (서울대병원 분회 조직부장)
  • 2016-08-29

  안녕하십니까.

  저는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 분회 조직부장 박선영입니다

  제가 조합원으로 있다가 전임간부를 맡고 처음으로 간 교육이 선전 선동 교육입니다. 처음 간곳이고 오신 분들이 다 남자 조합원님들이어서 너무 긴장도 되고 떨렸습니다. 이렇게 후기를 남기는 일 또한 제게는 뜻 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은 제게 희망과 용기를 준 잊지 못할 교육입니다.

  제가 교육받은 다음 날이 저희 분회 대의원대회에서 처음으로 사회를 맡게 되어서 무지 떨리고 걱정이 앞섰습니다. 날짜가 다가올수록 마음은 조급해지고 잠도 안 왔는데 교육을 다녀온 후 제게 많은 변화가 왔습니다. 선동을 배우니 우선 자신 감이 생기고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선뜻 나서기가 무지 부담스럽고 어려운 일라고 생각 했는데 막상 해보니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많은 조합원 앞에서 말 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까.

  경험 하지 못한 상황에서 사람들 앞에서 제가 말하는 모습이 너무 낯설어서 쑥스럽기까지 했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고 우리 대의원들에 호응을 좀 받으니 무대 체질인걸 알았습니다. 교육을 잘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강사님에 대한 믿음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교육받고 시키는 대로 진행하니 무난하게 진행하게 된 것 같아요.

  교육에서 대중 앞에서는 늘 당당하게 시선을 보면서 말을 하고, 실수를 하더라도 떨지 말고 “죄송하다 내가 처음 사회를 진행하다보니 실수를 좀 했다 이해해 달라.” 라고 말하면 된다는 조언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또한, 자기 스타일이 있으니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진행하면 되고, 그래도 떨리면 마이크를 양손으로 잡고 다리를 어깨만큼 벌리고 바닥에 발바닥을 고정시켜서 말하면 긴장감이 덜어진다고 하셨습니다. 투쟁하는 사업장과 아닌 사업장에 대한 기본적인 감각이나 센스 있는 발언 멘트도 중요하다고 하셨고 중간 중간 사람들이 집중을 못하면 구호도 가끔 외치는 것도 사회자의 능력 이란 말씀도 너무 좋았습니다. 교육 내내 투쟁사와 격려사를 계속 시키고 자신감을 가지고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지도 해주시고 문제점도 얘기 해주셔서 좀 더 자신감이 생긴 거 같습니다.

  사회를 보는 사람은 미리 일정을 파악 하고 멘트도 적어서 순조롭게 진행해야 된다며 몇 번을 내가 쓴 멘트도 읽어봐야 사회 보는데 지장을 안준다고 하셔서 저 또한 밤에 열심히 멘트도 적고 묵념에 쓸 멘트도 적었습니다. 진행하기 앞서서 대의원들에게 “내가 처음 사회를 맡았다 떨리지만 대의원들께서 도와주신다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도와 줄수 있느냐” 했더니 다들 “네~~~~~!”라고 답해주었습니다.

  대의원들 앞에서 진행하고 간간히 구호 외치고 ‘어제 선동교육을 다녀온 사람이다. 배운거 티나냐’ 라고 질문도 하고 대의원들에 대한 반응 너무 잘하고 사람을 이끄는 마력이 있다 너무 잘한 거 같다 이런 반응을 보니 너무 좋았습니다. 칭찬을 받으니 내가 교육을 잘 받고 온 것 같아서 기분도 좋고 자신감도 무지 향상되었다고 생각도 들고 어디서든지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동 교육가기 전에는 남자조합원들만 가는 교육이라 생각 했는데 막상 받고 나니 여자조합원 간부들도 한번은 꼭 받아야 될 것 같습니다. 강한 교육도 아닙니다. 나 자신을 당당하게 만들어주는 교육 언제어디서나 시키면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이 들게 하는 그런 선동 교육입니다.

  강사님 또한 부담 없이 설명해주시고 잘못한 부분 얘기도 해주시고 그런 부분이 더 좋았던거 같아요. 목소리도 너무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목소리 듣기 좋더라고요. 정말 편하게 듣고 배운 결과 좋은 결과로 가져온 것 같습니다.

  노동자 교육 안에 선동 교육은 노동조합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꼭 듣고 배우셔서 나만의 방식 나만의 노하우로 대중을 사로잡는 멋진 진행자가 되시길 바래봅니다.  감사드립니다.

 

문제점

/ 사회를 잘보는 사람들 동영상을 좀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 어떤 멘트가 좋은지에 대해서도 알려 주시면 좋을 것 같구요.

/ 내가 써서 하는 멘트 말고, 몇 가지 예를 보여 주어도 좋을 것 같아요.

/ 처음 사회를 보는 동지들은 어떤 멘트를 해야 할지, 사실 감이 잘 안오더라구요. 살짝 고민하게 되는데, 그런 멘트를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처음부터 투쟁사 그런거는 좀 친해진 다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약간 쑥쑤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