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완 선생 남북정상회담 쇳소리
22일 저녁7시 용산철도웨딩홀, "쫄망쇠들은 가고..."
백기완 선생이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쇳소리(강연)를 한다.
백기완선생강연노동자준비모임은 22일 저녁 7시 용산 철도웨딩홀에서 '비뚤어진 남북정상회담을 바로보는' 부심이 백기완의 강연을 마련했다. 백기완 선생은 "쫄망쇠들은 가고 바리같은 이들만 오고 가라"는 제목의 강연을 할 예정이다.
준비모임은 제안문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둘러싸고 모두 환영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남북 정상이 만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쫄망쇠같은 욕심으로, 자기 것만 챙기려는 사람들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환영 일색 속에 남북정상회담이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음을 경계했다.
또한 "몰계급의 통일지상주의가 만들어내는 환상은 올바른 통일운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노무현.김정일 두 정상의 남북정상회담의 본질을 들여다보고, 이 땅에서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올바른 통일운동 방법을 찾아보는" 자리라고 말하고, "쇳소리를 듣고자 하는 분들, 바라같은 이와 쇠뿔이가 되고자 하는 이를 모신다"고 제안했다.
백기완 선생은 짧은 동영상을 통해 22일 강연에 특히 노동자의 참여를 호소했다.
"여러분. 노동자 여러분!
노동자 여러분들과 함께 남북정상회담, 그것을 어떻게 볼 것인가.
남북 두 정상이 만나면 어떤 이야기를 해야 되느냐,
또 민족 문제 앞에 남북의 모든 민중들은 어떤 모습으로 나서야 되느냐,
이런 문제를 가지고 노골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으니까
좀 모여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