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받다보니, 처음 조합 가입 할 때가 생각났다.
가족 같이 지내던 직장 동료와 팀장들이 어느 날 부터 경쟁자가 되었다. 동료와 팀장들은 관리자들의 잘못된 지시에 ‘no'라고 말도 못하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꼭두각시 되어 갔다. 이렇게 노예로 전락해 가는 동료들이 싫어 회사를 떠나는 사원도 있었다.
나는 당시“그래 이렇게 사느니 우리한번 싸워보자”하고 노동조합을 가입했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사실 나는 조합을 가입하기 전에는 주변에서 조합 가입하자고 할 때, “아무런 문제없다”고 거절도 했었다.
하지만 사람이 생각이 바뀌면 행동도 바뀌나보다.
조합 가입하고 내 성격에 간부 까지 되고, 또 각종교육을 받고, 다른 조합의 동지들과 활동가들을 만나면서 ‘현재의 나’, ‘간부로서의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 동안 조합원들 입장에서 생각하고 챙겼던 부분들이 사측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판단했다는걸 이번 신임간부역랑교육을 통해 새삼 깨닫고 깜작 놀랐다.
앞으로 난 조합원들을 위해 뭘 어떻게 해야될까?
-> 조합원들의 의견과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를 수렴 후, 조합원들과 공유 토론해서 결정 (경청의중요성)
-> 서로 다름을 인정하자.
-> 조합원들에게 올바르게 알리자.
-> 잘 듣지 못하고서는 말도 할 수 없다.
-> 실행 없는 참된 말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 역할분담 문서로 남기기
사람이 생각이 바뀌면 행동도 바뀌나보다.
조합원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더 신중히 귀 기울이게 되었다. 그리고 해결도 중요하지만 함께 할 수 있는 길을 같이 찾아야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단결만이 살길이요” 파업가 중 한 소절이 생각난다.
이런 교육이 간부들 뿐 만이 아니라 조합원들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