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을 움직이고 세상을 바꾸는 힘은 “진심”입니다.

  • 글쓴이: 권구하 (산업은행 노동조합 홍보국장)
  • 2017-05-25

 저는 지난 2월부터 산업은행 노동조합에서 홍보 일을 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성명서를 써내야 한다는 엄청난 심적 부담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노동자교육센터(이하 센터)에서 진행하는 “조합원을 움직이는 글쓰기 1+1” 강좌를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수강하였습니다.

 저에게 글쓰기 걸음마를 가르쳐주신 센터에 감사드리며 저의 배움을 공유하고 싶어 이글을 씁니다.

 이번 강좌는 이론과 실습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실습 비중이 50%로 몸으로 체득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강좌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시간, 철도노조 이철의 국장님이 30년 노조 생활을 들려주었습니다. 노동조합 새내기인 저에겐 간접 체험을 하며 노동조합에 대한 감을 익힐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선전은 성명서 단어 하나로 관리자를 곤란에 빠뜨릴 수 있는 엄청난 일임을 깨우쳤습니다. 자부심과 책임감이 동시에 생겼으며 객관성을 잃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합원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진심이 중요하다는 말 깊이 새기고 앞으로의 노조활동에 지침으로 삼겠습니다.

 다음은 노동자교육센터 우용해 사무국장님의 글쓰기 교육이었습니다. 이론과 실습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의 메인입니다.

 드라마 역적 OST인 “익화리의 봄”을 들으며 강의를 시작하였습니다. “봄이와도 봄이온다 말을 못하고 동장군이 노할까 숨죽여 웃는다” 할말 못하고 숨죽여 살아온 노동자의 삶이 떠올랐습니다. 노동자 권리 상승을 위해 홍보담당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다짐으로 강의에 임했습니다.

 같은 사건을 다룬 2개의 신문기사를 보았는데 글쓴이에 따라 내용에 현격한 차이가 났습니다. 글쓰기의 중요성을 바로 깨달았습니다. 글은 생각을 전달하고 공감을 얻어 행동으로 이끄는 무기입니다. 글을 잘쓰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글을 잘쓰는 것보다 노동자의 입장에서 올바르게 생각하는게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글을 잘쓰는 방법에 대하여 심도있게 공부했습니다. 글쓰기에는 왕도가 없다! 먼저 두려움을 없애고 쓰고 피드백 받아야한다! 다독 다작 다상량 즉, 많이 읽고 쓰고 생각해야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라는 내용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실습 시간에는 효과적인 운영을 위하여 소수의 그룹을 형성하고 기사글 분석, 쓰기, 발표, 의견 공유를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졌고 이론적으로 배운 것을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

 이론적 학습과 실습을 통해 하루의 시간을 들여 글쓰기에 대한 감을 잡고 두려움을 떨쳤습니다. 타 노동조합 분들과 정보 공유도 소중한 자산이었습니다. 앞으로 현장 경험을 실력을 일취월장 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신 노동자교육센터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노동자교육센터 출신으로 수료증 문구대로 앞으로 노동운동 발전을 위해 정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