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가 우리나라에 들어 온 후로 5대째 기독교 집안!
전쟁이 나고 북에서 피난 내려오시고 교육자로 정년퇴직 하신 부모님!
월남전을 두 번이나 다녀 오시고 경찰 공무원으로 정년퇴직 하신 장인어른!
나는 어렸을 때 부터 지극히 보수적인 부모님 밑에서 애국과 반공이란 말을 입에 달고 그런 교육을 받고 자라 왔습니다. 학생운동, 노동조합 이런 말은 써도 안 되고 해서도 안 되는 것으로 배워왔던 나! 그런 내가 어느 순간 노동조합의 대의원과 교섭위원을 하게 되었고, 지금은 부위원장 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떠밀리듯이 하게 된 대의원부터 지금까지 스스로 조금씩 변화와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노동조합의 집행부로써 교육의 필요성을 느낄 때 쯤, 듣게 된 "살아있는 역사읽기"는 저에게 새로운 눈을 뜨게 해준 신선한 교육이었습니다.
1강"자본주의 태동과 일제 식민시대"부터 마지막 5강"신자유주의 체제와 사회 양극화"까지 내 머리 속에 남아있던 역사에 대한 생각이 송두리째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매 강의마다 주어진 시간을 넘기면서 열정적인 강의를 해주신 강사님들!
또 다를 궁금증을 풀기위해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던 뒷풀이 시간들!
정말 즐겁고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에게 교육이 왜 필요한지를 느끼게 해준 소중한 시간 이었습니다. 광장에서 타오른 촛불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 완전한 혁명이 될 수 있을까라는 또 다른 물음표를 던져준 것 같아 가슴이 먹먹해집니다.